장애·비장애 청소년 30명이 모여 그들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2010전국고교생리더대회가 올해로 8회를 맞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소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20일 시작돼 오는 23일까지 3박4일 동안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청각장애, 지적장애, 발달장애 등 전국의 장애학생 13명과 송파구 소재 비장애고등학생 17명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 중 8명은 올 2월부터 전국고교생장애인리더대회 실행위원회(실행위원장 김혜미, 경일고 2년, 지체장애 1급) 실행위원으로 참여해 대회를 스스로 준비해 왔다.

스스로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이야말로 ‘리더대회’가 다른 청소년 캠프와 가장 두드러진 차이이자 특성이라는 것이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측의 설명이다.

장애·비장애 청소년들은 '나의 선택, 우리의 도전, 사회의 변화'(my Choice, our Challenge, Change the society)라는 주제로 교류회, 1일투어, 분과토론, 걷기대회, 3분스피치(길거리 자유발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장애·비장애의 경계와 장벽을 허물고 진정한 우정을 쌓으며 장애를 둘러싼 사회와 생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나누고 자신들의 주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센터측은 특히 장애 청소년에겐 장애를 자신의 정체성으로 당당히 받아들이며, 비장애 청소년에겐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자연스럽게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더대회를 매년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특화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박찬오 소장은 "자기 삶의 리더가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임을 깨닫고 자기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도록 하는데 있다"고 대회 취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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