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회 어린이날을 맞아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립아동병원 놀이터에서는 봄맞이 다함께 놀이행사가 열리고 있다. 입원 중인 장애아동들과 치료 후 타 복지시설로 옮겨간 무연고 아동,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전통예술단’의 사물놀이와 ‘세종문화회관’ 아카펠라 공연, 각종 레크리에이션 등이 진행된다.

서울시립아동병원측은 “우리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임을 확인하면서 장애아동에게는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순화를 통하여 재활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또한 장애아동에 대한 일반시민들의 사회적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오전 10시부터 KBS 본관에서는 장애 어린이를 위한 체험학습 행사 ‘가슴 펴고 활짝’이 열리고 있다. 장애아이 We Can과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KBS 본관 견학, 에어바운스, 체험미술, 풍선아트, 안내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오후에는 이지연 아나운서의 사회로 기념식이 진행되며 KBS 3라디오 어린이의 날 특집 공개방송이 예정돼 있다. 장애아이 We Can 측은 “장애학생의 경우 체험 학습이 학습능력 획득에 많은 도움이 됨에도 불구하고 차량, 보험, 안전 등의 문제로 체험학습의 기회가 매우 적기 때문에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현장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오는 5일 10시 30분부터 서울교육대학교 교정에서 ‘어린이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좋아요’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장애, 전쟁, 생태, 어린이 난장, 먹거리를 주제로 다섯 개의 놀이마당이 마련된다. 장애마당에서는 수화로 노래 배우기 등 장애이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

이날 행사에는 부모와 함께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장애아들을 위해 특수교육학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지원한다. 행사장에 장애아동 지원센터를 마련해 학부모가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해놓았다.

행사 참석을 원하는 학부모는 전교조서울지부특수교육위원회 인터넷카페(cafe.daum.net/chamsilbang)에 참가신청을 하거나 메일(jmscom@hanmail.net)이나 전화(송재민 교사: 011-9720-9004)로 신청하면 된다. 장애아동 이름, 행동특성, 장애유형, 연락처 등을 기재해야 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행사당일 점심 도시락과 물을 챙기고, 쓰레기 담을 비닐을 지참해야 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MBC, 한국 어린이보호재단은 5일 ‘꽃보다 아름다운 아이들’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어린이날 특집 모금 생방송을 진행한다.

MBC TV를 통해 오전 10시 45분부터 2시간 동안 방송이 진행된다. 후원를 원하는 사람은 ARS 060-700-1212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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