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먼저 실천운동본부(이사장 이수성·이하 장애인먼저)는 지난 2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제6회 전국 초등학생 백일장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이혜진(전주지곡초 5학년), 태혜송(울산옥동초 6학년), 한솔희(서울온곡초 6학년) 학생이 제6회 전국 초등학생 백일장 각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혜진 학생은 '우리는 하나'라는 제목의 시에서 "내가 팔 하나 감추면/난 너와 하나//내가 다리 하나 감추면/난 너와 하나/…/나쁜 마음만 버리고/착한 마음으로 뭉친/우리 모두 하나"라고 표현하며 장애인에 대한 평등한 시각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산문 부문 대상을 수상한 태혜송 학생은 청각장애를 가진 친구 혜리를 배려하는 또 다른 친구 현정이를 통해 "우리반은 모두가 아주 친하게 지내서 봄날처럼 따뜻한 사이"가 되었다는 소박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인 예나의 안내견 탄실이의 이야기 '수호천사 탄실이'를 읽고 독후감을 쓴 한솔희 학생은 장애인의 입장에서 안내견의 역할의 중요성과 주위사람들의 관심과 배려의 중요성을 스스로 깨닫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이밖에도 학생들의 참가를 독려하고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형성하는 직무를 충실히 수행한 의정부 청룡등학교 김혜정 교사가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제6회 전국 초등학생 백일장은 지난 4월 15일부터 30일까지 작품응모를 실시, 시부문(1천 565편), 산문(3천 541편), 독후감(1천 5편)에 총 6천 111편이 응모돼 열띤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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