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여장연 박은실 사무국장(사진 좌)과 대전여장연 부설 자립지원센터 유승화 소장(사진 우)이 여성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보를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이하 여장연)이 13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제 14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를 갖고 여성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보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개회식에는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과 양종수 과장, 한국장애인개발원 변용찬 원장 등 각계각층의 내빈을 비롯해 전국의 여성장애인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순천여장연 박은실 사무국장과 대전여장연 부설 자립지원센터 유승화 소장은 여성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보를 위한 9가지 요구가 담긴 결의문을 낭독했다.

9가지 요구는 여성장애인의 생애주기별 교육참여 확대를 위한 중장기 방안 수립, 여성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 참여 및 확대를 위한 중장기 방안 수립, 여성장애인에 대한 종합적지원을 담은 여성장애인기본법 제정 등이다.

이는 여성장애인은 장애와 여성이라는 중첩된 차별, 낮은 교육수준 등으로 사회참여에서 지속적으로 배제되고 있는 현실에 따른 것.

지난해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외출의 주된 목적으로 통근·통학이 남성장애인은 48.8%인 반면 여성장애인의 경우 23.1%로 조사됐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사회의 여성장애인들은 중첩된 차별을 받아오며 사회전반에 걸쳐 참여가 배제되고 차단돼 빈곤과 폭력 등 차별의 악순환에 놓이게 됐다”면서 9가지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여장연 유영희 상임대표(사진 좌)가 대회사를 복지부 문형표 장관의 축사를 양종수 과장(사진 우)이 대독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여장연 유영희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여성장애인들은 장애를 이유로 혹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보편적인 권리를 너무도 제한받고 있다”면서 “차별받지 않고 동등하게 살고 싶다고 외치는 여성장애인들을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복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의 축사를 대독한 양종수 장애인정책과장은 “여성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완벽한 사회참여를 위한 노력이야말로 복지수준을 판단하는 지표라 생각한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여성장애인의 사회참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실질적인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개회식 후에는 여성장애인 사회참여를 위한 지역 퍼포먼스, 문화페스티벌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14일 ‘여성장애인 사회참여 정책토론회’를 끝으로 1박 2일 동안의 일정을 마감하게 된다.

여장연이 13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한 ‘제 14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전경.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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