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새내기 사회복지상 수상자 권혜경씨.<사진제공: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척박한 농어촌지역과 도서산간지역 장애아동들을 위해 남다른 사랑과 인간애를 실천하고 있는 전남 해남군장애인복지관 권혜경(36·사회교육재활팀장)씨가 제7회 새내기 사회복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제7회 새내기 사회복지상' 수상자로 장애아동의 재활을 위해 열정을 쏟고 있는 권씨를 선정, 지난 23일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경북 경주시가 고향인 권씨는 지난 1990년 대구대 특수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물류업에 종사하는 권민수(38)와 결혼, 아들 하나를 둔 평범한 가정 주부다. 하지만 특수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소외지역의 장애아동들을 돌보기 위해 지난해 8월 땅 끝 마을 전남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에 입사, 장애아동들을 부모와 같은 사랑으로 돌보고 있다.

특히 복지관에 들어가자마자 장애아동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고, 해남읍에서 멀리 떨어진 면 지역 장애아동들을 위해 농어촌 특성에 맞는 출장교육을 실시했다. 여기에 보육시설 종사자 워크숍, 장애아동 부모교육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해 동료들을 놀라게 했다.

이 밖에도 집이 완도인 자폐아 김모(5)군을 자기 집에서 외아들과 함께 돌보는 등 장애아동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일해 동료직원들로부터 '장애아동의 천사'라 일컬어진다.

한편 '새내기 사회복지상'은 한구사회복지협의회가 과중한 업문에 시달리고 있는 사회복지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2월 삼성전자·국민일보와 공동으로 제정, 매달 재직기간 5년 이하의 사회복지종사자 1명을 선정해 상패 및 300만원 상당을 부상을 수여하고 있다.

새내기 사회복지상 시상식후 기념촬영 장면. 사진 왼쪽부터 길호섭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 김광태 삼성전자 상무, 이형룡 국민일보 편집국장, 수상자, 남편 권민수씨, 김득린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이세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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