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정보취약계층별 정보화 수준 및 정보격차 현황을 주기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정보취약계층별 세분화된 정책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컴퓨터 이용, 인터넷 이용, 정보화인식 및 태도, 정보화 교육 등 4개 부문에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장애인 거주 가구의 컴퓨터 보유율은 각각 56.4%로 국민전체 가구 컴퓨터 보유율 78.5%보다 22.1% 낮았다.

또 장애유형별 컴퓨터 이용율은 지체장애 26.7%, 뇌병변장애 19.4%, 시각 장애 23.3%, 청각·언어 장애 22.0%로 조사됐으며, 장애유형별 인턴넷 이용률은 지체 장애 25.1%, 뇌병변 장애 16.9%, 시각 장애 22.4%, 청각·언어 장애 19.8%로 조사됐다.

장애인 거주 가구의 인터넷 접속율은 46.6%로 우리나라 전체가구 인터넷 접속율 68.9%보다 22.3%낮았다.

장애인의 인터넷 주 이용용도는 ‘정보검색’ 70.9%, ‘게임·오락’ 63.0%, ‘전자우편’ 51.0%,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주요 이유로는 사용방법을 모르거나(33.9%) 아예 이용 필요성을 못느끼는(29.1%) 것으로 조사됐으며, 장애로 인해 이용하기가 어렵다는 응답도 21.4%로 높게 나타나 장애인을 위한 정보통신기기 접근성 보장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보화 및 정보사회에 대한 인지율은 46.1%로 전체국민의 정보화 인지율 77.0%보다 30.9% 낮았으며, 정보화의 진전이 장애인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에는 과반수 이상이 동의해 정보화 진전에 대한 정보소외계층의 기대를 반영했다.

정부의 정보화 지원사업 필요성에 대해서는 과반수 이상이 공감했으며, 수요욕구가 가장 큰 정보화지원사업 부문은 ‘인터넷 이용요금 할인’(69.7%), ’무료 정보화 교육‘(67.1%) 순으로 수요욕구가 크게 나타났다.

장애인의 12.3%가 정보화교육을 수강한 적이 있으며, 이 중 65.7%가 무료 수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강자의 79.5%가 컴퓨터·인터넷 기초과정을 수강했으며, 71.1%가 향후 타 정보화 교육의 재수강 의향을 나타냈으며, 이들의 43.7%가 중급과정 수강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화교육 경험이 없는 장애인이 정보화교육을 수강하지 않는 이유는 컴퓨터·인터넷 이용 필요성 부재(48.8%)가 가장 많았으며, 이들 중 30.1%가 향후 교육받기를 희망해 10명 중 3명은 정보화 교육 수강의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홍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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