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들 간의 벽을 허물고 장애체험을 통한 공동체적 문화를 실현키 위한 '제1회 대구곰두리 자원봉사자 대축제'가 지난 6일 오전 10시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과 수성 못 일대에서 회원, 지역장애인 등 30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개최됐다.

(사)곰두리봉사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각종 폐품·폐지 등을 수거해 시설아동을 돕는 '정(精)있는 가게' 재활용품 알뜰장터가 열렸고 미국 시카고화이트삭스 이만수 코치(전 삼성선수)의 사인볼 경매 등의 바자회도 병행됐다.

특히 오후에는 비장애인들이 눈을 가린 채 휠체어를 타고 복지관을 출발, 수성 못 지산 하수처리장상단공원까지 이동하는 장애 체험 대회가 펼쳐졌다. 여기에 1000명의 장애인들이 각자 소망이 담긴 문구가 그려진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내는 '소망 풍선 날리기'행사가 진행됐다.

이밖에도 오후3시 30분부터 지산 하수처리장상단공원에서 열린 사랑의 열린 음악회에는 장애인가수 이용복씨와 곰두리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오은주씨 등이 참가해 흥을 돋았다.

(사)곰두리봉사회 노세중 실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화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떨쳐버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도움으로 장애인뿐만 아니라 주위 어려운 이웃까지도 뒤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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