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접근도가 낮은 지역의 개안수술 필요 노인 800명이 수술비 전액을 지원 받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7일 올 3월부터 노인들의 시력 향상 및 실명예방을 위해 기초생활 수급자 등 저소득노인에 대해 무료 안 검진 및 개안수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안 검진은 각 시도에서 선정한 안과 전문의가 없거나 안과 병의원 접근도가 낮은 50~60개 시군구의 저소득 노인 1만5000명이 대상이다. 이 지역에는 한국실명예방재단 안 검진 팀이 현지를 방문해 안전 안압검사, 굴절검사, 각막곡률검사 등을 실시하게 된다.

다만 선정된 지역이 아닌 지역의 노인의 경우에는 기존의 노인건강진단을 통해 안 검진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검진 결과 백내장 등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안 질환 노인중 수술시급성, 일상생활 지장정도 등을 감안해 800명이 수술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노인은 전국의 안과전문병원에서 개안수술을 받는다. 또한 수술자에 대해서는 사전검사비(초음파검사), 수술비 및 재료비, 특진료(망막질환자만), 수술합병증 치료비, 안경 돋보기 구입비 등 개안수술비 총액 중 본인부담액 전액이 지원된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수술비 지원액은 백내장 약 40만원, 망막질환 약 100만원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65세 이상 기초생활노인들이 최소한 5년 주기로 안 검진을 받을 수 있게 검진 대상을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수술비 지원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의 주요 안질환 유병률은 백내장 98만명, 당뇨병성 망막증 4만4000명이며 이중 약15%인 15만3000명은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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