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애인리더 연수회에 참석한 양국의 장애인지도자들의 기념촬영 장면.

한일 양국의 장애인당사자, 정부 관계자가 모여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중앙회장 장기철·이하 지장협)와 일본 사회복지법인 일본신체장해자단체연합회(회장 코다마 아끼라·이하 일신협)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일본에서 "한·일장애인리더연수회"를 가졌다.

장기철 중앙회장, 시도 협회장, 조진희(복지부 재활지원과)사무관, 노동부 나영돈(노동부 장애인고용과)과장 등 총 24명이 참가한 이번 연수회에서는 일신협 관계자 및 후생노동성 관료가 함께 한 세미나, 장애인시설 시찰 등 빠듯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연수회 이튿날 실시된 세미나에서는 나영돈 과장과 조진희 사무관이 '대한민국의 장애인 고용정책의 방향과 주요내용', '대한민국의 장애인복지 5개년 계획의 주요내용'에 대해 각각 설명했다. 또한 요다 아끼오(일본 내각부 장애인시책담당) 참사관과 아까마쯔 토시히꼬(일본 후생노동성 고령·장애인고용대책부 장애인고용대책과)과장보좌가 '일본에 있어서의 장애인 복지시책의 현재상황', '일본에 있어서의 장애인 고용시책의 현재상황'을 주재로 강연했다.

세미나 후에는 일본 장애인 시설인 사회복지법인 동경 코로니를 직접 방문, 양국의 장애인 고용과 작업장 운영 등의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실제로 양국 장애인복지의 현주소를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동경 코로니는 인쇄 기획부터 제작, 발송에 이르는 토탈 인쇄제작업체로 장애인들의 재활운동의 의미를 가지는 청소용역을 업무에 포함되어 있다.

이 밖에도 연수회 방문단은 569개 일본기업, 61개 해외기업 등 630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동경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제30회 국제복지기기전시회를 견학했다.

장기철 중앙회장은 연수회와 관련 "양국 정부, 장애계 관계자 등이 함께 모여 장애인문제를 한나라의 문제로 국한시키지 않고 국제적 시각에서 접근했다는 것에 의의가 크다"며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이같이 뜻깊은 행사가 매년 정례화 될 수 있도록 현재 검토 중에 있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수회는 일신협 코다마 회장단 일행이 지난 7월 지장협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양국 정부 관계자가 포함된 장애인복지 발전방안을 논의하자는 제안에 따라 마련됐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