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인식용 점자스티커’. ⓒ서울시

서울시가 시각장애인이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 인식용 점자스티커’를 처음으로 제작해 배부한다.

서울시는 시각장애인들이 각자 일상 속에서 자주 접하는 사물을 손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28종 ‘시각장애인 인식용 점자스티커’를 처음으로 제작해 배부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스티커 제작에 앞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희망하는 문구, 형태에 대한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했다. 희망하는 문구로는 남성의 경우 신용·체크카드, 여성의 경우 멤버십카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에 따라 28종 중 가장 많은 18종은 신용카드를 식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신용카드1·2, 주민등록증, 복지카드, 체크카드1·2 등의 문구를 점자로 만들었다.

18종은 주민등록증, 복지카드, 신용카드 4종, 체크카드 2종, 교통카드 2종, 멤버십카드 2종, 사원증, 바우처카드 2종, 포인트카드 2종, 학생증이다. 나머지 10종은 도형 모양으로 제작됐다. 자주 이용하는 건물 입구, 인터폰 등 당사자가 원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된다.

제작된 시각장애인 인식용 점자스티커는 오는 25일까지 서울시 거주 1~2급 시각장애인 7500여명에게 우편으로 발송된다.

시는 향후 시각장애인들의 만족도 조사와 추가 수요조사를 진행해 하반기에도 점자스티커를 제작·배부한다는 계획이다.

김인철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카드의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면서 구분하기 쉽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에 시각장애인의 의견을 수렴해 제작한 ‘인식용 점자스티커’가 시각장애인 생활 편의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하반기 추가 제작·배부할 계획인 만큼 많은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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