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14년까지 서울 시내 265개 지하철역에 이동편의시설 총 2,334대를 운영 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2014년까지 각 지하철 역 당 엘리베이터를 1동선 이상 설치해 기존 휠체어리프트를 대체하고, 설치 가능한 모든 역사 내부 계단에 에스컬레이터를 전면 설치할 계획이다.

엘리베이터는 외부출입구와 대합실, 승강장 사이의 간격이 멀리 떨어져 구조적으로 설치 불가한 3개역을 제외한 265개 역에 총 795대가 운영된다. 에스컬레이터는 출입구 인근 보도나 역사 내부계단 폭이 협소한 곳을 제외하고 265개 역에 총 1,539대가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연말까지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 등의 역사이동과 전동차 탑승을 도와주는 '교통약자도우미' 서비스를 기존 1~8호선 168개 역에서 268개 역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교통약자도우미' 서비스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 등이 자주 이용하는 지하철역에 교통약자로 사전 등록하고 지하철역 접근 전 역무실로 전화하면 '교통약자도우미'가 역 앞으로 나와 역사 이동 전동차 탑승을 도와주는 방식이다.

이용 대상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 및 노인, 임산부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교통약자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단, 모든 역의 계단에 엘리베이터 등 이동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는 지하철 9호선의 경우에는 '교통약자도우미' 서비스가 별도 배치되지 않는다.

이밖에도 시는 전동차와 승강장의 틈새가 넓어 휠체어나 유모차 바퀴 빠짐 등의 불편이 생길 수 있는 지하철 1~8호선 곡선 승강장 124개 역에 대해 출입문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 '안전발판' 서비스를 실시한다. 안전발판 서비스는 승객이 승강장에 있는 비상전화를 이용하거나 전동차 출입문 내부에 적혀 있는 번호로 전화해, 안전발판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사전에 '교통약자도우미'가 승강장에 대기하고 있다가 하차를 돕게된다.

아울러 시는 내년까지 지하철 내·외부의 불합리한 안내체계를 일제 정비해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안내표지에 의존해 역사를 이용하는 초행인 시민이나 교통약자가 안내표지를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 초 시내 모든 역사의 안내표지를 전수 점검해 수정·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역, 사당역 등 일부 혼잡한 역사 천장에 우측보행 안내등을 시범 설치해 운영 중에 있으며, 승강장 일부에 많은 사람이 몰려 운행지연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해소하고자 전동차·승강장 내 혼잡도 정보를 생산해 LED안내시스템이나 스마트폰 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병한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앞으로 교통약자는 물론이고 시민 누구나 이동하는데 불편함 없는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적용 가능한 다양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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