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29일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점자를 배울 수 있도록 지난 2001년부터 한국시각장애연구회(회장 임안수)에 의뢰해 추진해온 '한국점자학습코스웨어-CD롬'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한국점자학습코스웨어'는 지난 97년에 문화관광부가 고시한 '한국점자규정'을 바탕으로 한글, 수학, 과학, 음악, 컴퓨터 등 5개 영역의 점자에 대해 컴퓨터를 이용해 재미있고 쉽게 점자를 학습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 점자를 학습한 후 문제 풀이와 게임을 통해 충분히 학습 내용을 다시 익힐 수 있도록 했고, 학습내용이 통계로 처리돼 학습자가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문화관광부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점자 및 점자 학습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으나, 쉽게 점자를 배울 수 있는 시설 및 관련 프로그램이 부족해 점자 학습 프로그램의 개발 및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이번 한국점자학습코스웨어는 앞으로 시각장애 아동의 부모, 시각장애인 단체에 근무하는 교사 및 봉사자, 점역사, 그리고 점자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에게 매우 유용할 뿐만 아니라 관련 교육 자료로도 그 활용범위가 매우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관광부는 이번에 개발한 자료를 시각장애인 특수학교, 시각장애인복지관, 점자도서관 등 전국의 56개 기관 및 단체에 배포하고, 한국시각장애연구회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2월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문의:한국시각장애연구회(053-850-4177, 담당 김대원).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