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신호등 간식고르기’ 교구.ⓒ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이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바른 식습관 형성과 평생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영양·식생활 교육 자료인 수업용 교구 2종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개발된 자료는 오는 20일에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이 있는 초등학교 160교에 보급된다.

‘특수학교에 재학중인 지적장애 학생과 시각장애 학생들의 비만 유병율’(2011, 이양출 외 2인) 연구에 의하면 장애학생의 비만유병률이 높은 원인으로 장애로 인한 신체활동 저하와 불안정한 식이조절이 주원인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특수아동 대상 영양교육 요구도 조사 및 영양교사 연수프로그램 개발’(2019, 최민정) 논문을 보면 특수아동에게 맞는 식생활교육 실시의 어려움 때문에 영양교사의 17.6%만이 특수교육대상 학생 식생활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교육을 실시하는 경우도 특수교육대상 학생 특성상 비만학생이 될 수 있는 비율이 매우 높아 편식 및 비만 관련 식생활 교육을 가장 많이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학교보건진흥원에서는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식생활 교육 활성화를 위해 체험중심의 식생활교육 교구를 개발했다. 이 교구는 특수학교 영양교사로 이루어진 교원학습공동체와 연계해 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학생 맞춤형 식생활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이번에 만든 ‘알록달록 채소·과일 골고루 먹어요’ 교구는 채소와 과일을 기피하는 학생들에게 채소·과일 섭취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하는 수업에 활용할 수 있으며, ‘영양신호등 간식 고르기’ 교구는 패스트푸드가 아닌 건강한 자연 간식을 학생들이 직접 선택해보는 살아 있는 체험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개발된 교구가 학교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내년 2월 25일 영양교사 등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학교보건진흥원 박상근 원장은 “식생활교육의 소외계층이었던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올바른 식습관 개선을 위해 전국 최초로 개발·보급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특수교육대상을 포함한 서울 학생들의 영양·식생활 교육을 위한 체험중심 교육 자료를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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