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특수학교 (가칭) 서진학교의 개교가 11월 1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서진학교 관계자, 서울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회원 등이 모여 회의를 갖고 서진학교 개교를 11월로 늦추기로 합의했다.

서진학교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저녁공사와 주말공사를 반대하는 민원을 제기한 탓에 공사가 늦어지면서 9월 개교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서진학교 공정률은 4월 17일 기준 34%다.

앞서 서울 강서구 공진초 폐교부지에 설립되는 서진학교는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해 무산위기를 겪었다. 이에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은 반대주민을 향해 무릎을 꿇으면서 설립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강서특수학교 설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손동호 위원장이 합의를 하면서 특수학교 신축공사에 들어갔다.

한편 서진학교와 함께 공사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가칭)나래학교는 현재 공정률 70%로 9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으로 공사가 늦어진 게 개교 지연의 이유. 공사를 할 수 없다보니 9월 개교를 맞출수 없어 연기됐다”면서 “개교일을 11월 1일로 확정했다. 기한을 넘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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