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2일 국가인권위원회 앞.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와 서울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소속 장애인부모들이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을 향해 "장애인들의 학교를 뺏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 ⓒ에이블뉴스DB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예산안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특수학교 설립이 탄력을 받게됐다.

2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김남연 대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에 관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강서구 공진초등학교 부지에 특수학교 설립을 요구한 장애인부모들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앞서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공진초등학교가 마곡지구로 이전하면서 이적지가 된 곳에 국립한방의료원을 유치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장애인부모들과 김 의원은 공진초등학교 부지를 두고 갈등을 빚어 왔다.

지난 12월 12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와 서울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는 국가인권위원회에 김 의원이 장애인을 차별했다는 이유로 진정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등은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예산안이 교육부 중투위 통과를 시점으로 특수학교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오는 2월 17일 처음으로 열리는 서울시의회 공유재산심사에서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건을 통과시키고 특수학교 건축비 예산을 교부받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서울시 강서교육지원청이 건축설계공모를 하게 한 후 업체를 선정하면 2017년 10월 공사를 시작,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김남연 대표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이 목표일에 맞게 준공할 수 있도록 스케쥴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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