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학교(가칭) 설립 예정지.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서초구 염곡동에 강남·서초지역 공립 특수학교 나래학교(가칭)를 신설한다고 7일 밝혔다.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원거리 통학과 인근지역 특수학교의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

서울시교육청은 강서권과 강남권, 동부권 등 3개권역에 지적장애와 지체장애 영역의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강서지역 공립특수학교 신설을 행정예고 한 후 설립절차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

지난 4일에는 강남·서초지역 공립특수학교의 신설을 위한 행정예고가 공고됐다.

나래학교(가칭)는 서초구 염곡동 언남초등학교 이적지에 설립된다. 22학급, 136명의 학생이 정원이며 유·초·중·고 전공과로 운영된다. 개교 예정일은 2019년 3월 1일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02년 이후 14년 동안 특수학교 신설을 하지 않았다. 때문에 장애학생과 학부모들이 특수학교에 다니기 위해 길게는 30km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또한 기존 특수학교는 늘어나는 장애학생들로 인해 과밀화 돼 서울지역 특수교육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3년부터 특수학교의 신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지역주민의 반대와 특수학교를 기피시설로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때문에 지금까지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인근주민들의 반대와 불만을 극복하기 위해 교육청은 특수학교 설립과 병행해 도서관, 공연장 등 다양한 주민편의시설의 설치를 주민들과 함께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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