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단장애인도 가상현실(Virtual Reality)로 모노스키를 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는 “대구대학교 컴퓨터공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블루스크린 팀이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한 실감형 모노스키 체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블루스크린 팀이 이 시스템을 개발한 목적은 고가의 장비 때문에 모노스키를 즐길 수 없는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 시스템은 머리 부분에 착용하는 가상현실 재생기기(헤드셋)와 사용자의 동작을 인식하는 컨트롤러 및 동작인식센서로 구성됐다. 여기서 컨트롤러는 현실세계에서 균형을 잡는 아우트리거(Outrigger) 역할을 한다.

컨트롤러 등에 의해 생성되는 모션데이터와 가상현실 내 이동경로 및 시간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며, 축정된 정보를 바탕으로 상체의 기울기에 따라 방향전환과 설면(雪綿)에서 오는 진동도 느낄 수 있게 설계됐다.

실제 모노스키는 하지가 마비되거나 절단된 장애인들이 타는 스키 중 하나로, 한 개의 스키 플레이트와 의자, (서스펜션(Suspension), 발판, 아우트리거(Outrigger) 등으로 구성돼 있다.

블루스크린 팀은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인 ㈜포위즈시스템에 기술을 이전해 본격적인 사업화도 준비하고 있다.

블루스크린 팀장인 박찬희(컴퓨터정보공학부 4년·25) 씨는 “1인칭 시점으로 플레이(Play)를 하며, 리플레이(Replay) 시 3인칭 시점으로 변환도 가능해 자신의 동작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스템을 개발한 대구대학교 블루스크린 팀은 (사)한국산업정보학회 춘계 학술대회 캡스톤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1위)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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