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주) 태안발전본부에서 우선구매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생산품들. ⓒ에이블뉴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조인국, 이하 서부발전)가 지난 2012년부터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목표를 3년 연속 초과 달성하는 등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를 위한 전사적 노력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서부발전(주)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활성화를 위해 2014년 5월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변용찬, 이하 장애인개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 생산품 구매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2014년 5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업무협약 체결 장면. ⓒ에이블뉴스

이후, 장애인개발원 관련자를 교육 강사로 초빙해 전 사업소 구매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 제도교육 및 생산품 설명회, 구매의식 내재화 교육을 실시했다. 또, 구매절차를 개선하고 협력업체에 대한 제품 홍보와 구매독려 등 중증장애인 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2012년 17억 4,677만원이던 구매액이 2013년 19억 5192만원으로 증가했고, 2014년에는 당초 목표액보다 3억7천만 원이 많은 21억 609만원의 구매 실적을 올렸다. 이는 2014년 서부발전 총 구매액의 1.22%에 해당된다. 현재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에 따라 구매해야 하는 우선구매 물량은 전체 구매량의 1%로, 의무 우선구매액을 초과달성한 것이다.

구매건수도 해마다 늘어 2010년에 7건에 불과하던 우선구매 건수가 2011년에는 146건, 2012년 163건, 2013년 198건에 이어 2014년에는 255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최장현 서부발전 조달협력처 계약팀 차장은 “일단 사내 모든 필요 물품 구매계획 수립 시 구매물품 중 중증장애인 생산품 같은 우선구매 제품이 있는지 확인절차를 먼저 거치도록 하고, 구매품목 중에 중증장애인 생산품이 있으면 당연 우선구매 한다.”고 설명했다.

본사를 비롯한 각 사업소별 구매 관리를 위한 성과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계획과 실적을 월별로 등록 관리토록 하는 등의 체계적인 구매 관리법도 구매목표를 초과 달성케 하는 주요 요인이다.

현재 서부발전 각 사업소별 우선구매 실적은 태안발전본부(본부장 김경재)가 전체 구매액(21억609만원)의 43.6%(9억 1천734만원)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인천발전본부, 서부발전 본사, 평택발전본부, 군산발전처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주요 구매 물품은 LED 조명등기구가 가장 많고, 사무용 책상 등 가구, 프린터 토너 등 전산용 소모품, 복사지 등 사무용 소모품, 홍보용 기념품, 면장갑 등 작업용 소모품 등이 주를 이룬다.

전 사업소 구매 담당자 워크숍 개최 후 참가자 단체 촬영 장면. ⓒ한국서부발전(주)

“우선구매는 정부권장정책에 부응하고 사회적 취약계층인 중증장애인 지원을 통해 사회공헌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죠. 다만, 각 사업체와 개별 계약을 하던 과거에는 탈락한 업체의 불만으로 입장이 곤란할 때가 많았는데, 장애인개발원이 수의계약을 대행해주면서부터는 그런 어려움이 없어져 앞으로 우선구매 품목을 좀 더 다양화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태안발전본부 백두진 차장은 “하지만 우선구매 품목 중 고부가가치 품목이 많지 않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든다. 그동안 고부가가치 품목이었던 LED 조명이 이제 수요 한계를 맞고 있어 다른 품목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윤용구 장애인개발원 직업재활부장은 “중증장애인 생산품 사업체들이 좀 더 다양하고 고부가가치 품목을 생산해 더 많은 품목의 우선구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컨설팅부터 판로 확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주) 태안발전본부가 펼치고 있는 '부서간 벽 허물기 1,000만보 함께 걷기 운동' 실천 모습. ⓒ한국서부발전(주) 태안발전본부

한편,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는 사회공헌활동으로 회사 창립기념일인 지난 4월 2일부터 6월말까지 점심시간을 이용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부서간 벽 허물기 1,000만보 함께 걷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소통을 통한 업무 분위기를 활성화와 동시에 1인 1회 1만보를 목표로 1보당 1원씩 적립해 100만보 달성 시마다 적립금을 대외기관에 기부키로 한 것.

한국서부발전(주) 태안발전본부 전경. ⓒ한국서부발전(주)

한국서부발전(주)는 오는 8월 본사를 태안발전본부가 있는 태안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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