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부산광역시 영주동 (OO은행)

부산 영주동의 한 은행입니다.

입구에서 발걸음을 멈춘 배성재씨.

계단이 그의 앞을 가로 막았기 때문입니다.

건물을 둘러보지만 배씨가 들어갈 수 있는 길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INT OO은행 관계자 (음성변조)

경사로는 설치가 안 되어 있습니까? 예 예 경사로가 설치가 안 되어 있습니다.

휠체어 타신 분들은 못 오시겠네요? 그렇죠. 휠체어 타신 분은 같이 모셔가지고 안으로 들어오시든가 아니면 바깥으로 직원이 나가서 인적사항을 확인을 해가지고.

은행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계단은 고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입니다. 하지만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는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배성재씨와 같은 장애인들은 고객이 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INT OO은행 관계자 (음성변조)

(경사로를) 설치할 생각은 없으세요? 지금까지, 글쎄요. 오늘 처음 듣는 얘기라서요.

지금 오신분이 예를 들어서 내가 불편해서 못 다니겠다 경사로가 없어서 그런 얘기가 들어오면 그거를 공문식으로 해서 의뢰를 합니다. 본점에다가 우리지점이 이러이러해서 공사가 필요하니까 경사로 공사를 해주세요. 올리면 본점에서 아 그러면 그게 가능하겠다 돈하고 공사하는 회사하고 같이 보내줍니다.

은행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계단, 당연히 설치되어 있습니다.

경사로 역시 이제는 당연히 설치해야 하는 시설입니다.

장애인들 또한 은행을 찾는 고객이기 때문입니다.

감독 정 승 천 (vj1000@korea.com)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