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인사무서비스노동조합 오픈에스이 지부는 27일 근로복지공단 본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업환경권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근골격계질환은 목,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허리, 다리 등 주로 관절부위를 중심으로 근육과 혈관 신경 등에 손상이 생겨 만성적인 통증과 감각 이상 등 건강 장해에 이르는 직업병이다.

근골격계직업병 공동연구단에 따르면 근골격계질환은 개인적인 요인과 직업과 관련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며 직업적 요인은 장시간의 반복작업, 부자연스러운 작업자세, 강한 노동강조, 작업시 요구되는 과도한 힘, 불충분한 휴식, 열악한 작업환경, 과도한 진동 등이 있다.<하단 박스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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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가 발표한 산업재해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병한 업무상질병자수는 5,417명 중 근골격계질환자는 1,827명으로 2001년보다 11.8%(19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노동자 결의대회에 참석한 보건복지민중연대는 장애인 노동권 보장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체 근골격계질환자 중 신체부담작업으로 인한 환자가 1,167명, 요통으로 인한 환자는 660명으로 신체부담작업으로 인한 환자는 전년도에 비해 52%가 증가한 반면 요통으로 인한 업무상질병자는 23.8% 감소했다.

이밖에 작업관련성 질병 중 뇌심혈관질환자는 2,056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7.8%가 감소했고 과로, 스트레스, 간질환 등으로 인한 기타 질병환자는 183명으로 역시 25.6% 감소했다.

다른 질병에 비해 신체부담작업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인간공학적인 요인 뿐 아니라 인력감축, 작업조직의 변화, 신공정이나 자동화의 도입, 고용불안감 등 구조조정을 통한 단위시간당 작업량의 증가와 노동시간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한편 규모별 사업재해 현황을 보면 50인이상 사업장의 재해는 감소하였으나, 1000인 이상 사업장의 재해는 다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작업관련성질병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근골격계 등 작업관련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근골격계질환의 직업적 요인 [자료:근골격계 직업병 공동연구단]

▲ 조직체계:사업장내의 관리체계나 직무 조직등이 질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반복정도:특정부위를 반복해서 사용하면 질병이 잘 발생한다.

▲ 힘의 정도:작업할 때 힘이 많이 들어갈 경우 악영향을 준다.

▲ 자세 및 동작의 형태:나쁜 자세나 동작이 누적되면 근골격계 증상을 유발한다.

▲ 휴식시간과 그 주기:휴식시간이 짧거나 일 주기가 빠르면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

▲ 기타:진동공구의 사용, 극도의 정밀을 요하는 작업, 국소의 물리적 접촉을 요하는 자세, 낮은 온도, 맞지않는 장갑의 사용 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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