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보호고용 환경으로부터 경쟁고용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담당할 제2호 장애인표준사업장이 충남 당진에 문을 연다.

치과 의료용품 제조업체 (주)바이오제네시스(대표이사 이상휴)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 신필균) 지원금 12억원과 자부담 8억원을 들여 대지 1185평 규모의 장애인표준사업장을 건립, 오는 23일 준공식을 갖는다.

경남 김해 (주)대성ICD에 이어 두 번째로 탄생하는 (주)바이오제네시스는 현재 20명(정신지체 2, 시각 1, 지체 13, 뇌병변 3, 언어 1)의 중·경증 장애인직원을 고용한 상태다. 앞으로 장애인을 40명까지 확대하고 8명인 중증장애인직원도 14명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표준사업장에는 기숙사, 휴게실, 식당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과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핸드레일, 자동문 등의 설비가 갖춰져 중증장애인의 근무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이와 관련 공단 고용지원부 김성천 대리는 "그 동안 장애인고용정책에 국가개입이 소극적이었고 중증장애인도 고용시장에서 소외돼 왔다"며 "중증장애인들이 자연스럽게 경쟁고용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중간역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3호 장애인표준사업장인 서울시 관악구 (주)비클시스템은 이달 말까지 자동차부품제조에 필요한 설비 이전을 마치고 다음달 중순경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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