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업에 취업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 200명 이상을 고용할 수 있는 우수사업장 육성에 50억원이 지원된다.

기획예산처는 지난 16일 내년에 50억원을 투입해 1곳의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장을 시범적으로 설립·운영한 뒤 성과를 분석, 단계적으로 사업장을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중 학계, 장애인 직업재활전문가, 민간 전문경영인 등으로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장 지원·육성기획단(가칭)'을 구성해 선정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계획서 접수 후 복지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정위원회를 거쳐 사업장이 선정된다.

특히 사업장에는 예산지원 이외에도 경영자문, 생산품의 공공기관 및 복지시설 등에 대한 우선판매 지원도 병행된다.

이와 관련 기획예산처는 "최저임금(2003년 56만7000원) 이상의 보수를 지급할 수 있는 우수사업장 육성으로 장애인의 생활안정과 경제적 자립을 촉진시킬 것"이라며 "장애인고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편견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2년 말 현재 15세 이상 장애인구의 취업률은 34.2%수준으로 전 국민 취업률 58.3% 보다 낮고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장의 장애인의무고용비율도 2003년 6월 현재 1.18%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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