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을 획득한 우리나라 선수단이 즐거워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진근, 윤병현, 허정(뒤), 정은자, 채돈, 이인철 선수. <공동취재단>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3연패를 향해

우리나라가 대회 첫날인 24일 열린 8개 종목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각각 획득, 단독선두로 나선 가운데 인도, 대만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전자출판, 도자기, 사진촬영(야외), 광고미술, 화훼장식(서양), 화훼장식(동양), 제과제빵, 컴퓨터수리 종목 중 이튿날 날까지 이어지는 도자기와 사진촬영 종목과 광고미술을 제외한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우리나라는 전자출판 윤병현(32) 선수, 화훼장식(동양) 정은자(39) 선수, 화훼장식(서양) 채돈(37) 선수, 제과제빵 장진근(29) 선수, 컴퓨터 수리 박용진(31)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다. 또 광고미술 이인철 선수와 컴퓨터수리 허정 선수는 은메달을 따냈다.

우리나라가 이 같이 선전하자 한국 선수들의 경기에는 심사위원들이 부정행위 여부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감시를 집중하고 있다.

한편 둘쨋날 경기결과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두 번 치른 개막식…운영 미숙

▲ 광모미술 종목에 참가한 한 외국의 뇌병변 선수가 혼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제6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가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각)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실내경기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29일까지 열전에 들어갔다.

총 32개국 1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 인도 바지파이(Vajipae)총리는 “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는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라며 “대회를 통해 선수 개인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메달을 획득해 자신의 국가를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격려했다.

개막식 부대행사로는 인도의 휠체어장애인들이 휠체어 댄스와 인도의 전통무용인 ‘카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개막식에 참석한 인도 총리의 안전을 위해 외신기자를 통제한 가운데 1차 개막식을 치른 후 총리가 퇴장한 이후 해외언론을 위한 2차 개막식을 치러 외신기자들과 마찰을 빚었다.

한국, 2011년 대회유치 총력전

우리나라가 2011년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기능대회 유치에 나섰다.

우리나라 선수단(단장 신필균)은 지난 23일 열린 IAF(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연합)총회에서 2011년 제8회 장애인기능올림픽기능대회 유치의사를 밝히고 참가국 회원을 대상으로 유치전을 펼쳤다.

이로써 2011년 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개최를 둘러싸고 이미 유치신청서를 낸 대만, 말레이시아와 유치의사를 밝힌 중국, 레바논 등 5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타다시 시야(Tadashi shiiya) 현 IAF회장이 유임되고, 인도의 우마 투리(Uma Tuli)가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또 차기(2007년) 대회개최지인 일본의 준비상황도 보고됐다.

이날 총회에서 우리나라 신필균 선수단장은 “지금까지 국제장애인기능대회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부족했다”며 “시각장애인도 경기에 도전할 수 있는 종목을 늘리자“고 제안했다.

▲ 개회식전 경기장으로 향하기 전에 우리나라 선수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단>

▲ 개회식에서 인도 장애인들이 휠체어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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