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을 돕는 모임 정원식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박종태

장애인고용을돕는모임은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장애인 고용을 돕는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KBS 김태규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고용을돕는모임 이사장 정원식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강영훈 전 국무총리 등 내빈들과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애인 고용을 돕는 모임의 설립 목적과 장애인 고용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영상물이 상영됐고,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이사장이자 장애인 고용 모임을 이끌고 있는 정원식 이사장의 기념사, 강영훈 전 국무총리 격려사가 이어졌다.

정원식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하여 "비장애인의 인식 부족과 편견으로 장애인 고용 저조하다"면서 "장애인들이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중요하다. 장애인들이 자력으로 일자리 창출이 어렵기에 도움과 격려가 필요해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성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후원의밤 행사에 손숙(연극인) 전 환경부장관이 홍보대사로 위촉이 됐다. 손씨는 "평등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를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인사는 장애인 고용을 돕는 모임에 대해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장애인 고용의 중요성을 깨달고 장애인 고용에 앞장서기 위한 귀한 모임"이라며 "장애인 고용의 앞날은 매우 밝게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고용을 돕는 후원의 밤 참석자들이 정원식 이사장의 기념사에 경청하고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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