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변재진 차관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전시행사를 시작하는 테이프 절단식을 갖고 있다. <에이블뉴스>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는 경기도 과천시 정부종합청사 안내동에서 오는 12월 1일까지 2006년 장애인 생산품 전시 판매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태홍 위원장, 보건복지부 변재진 차관,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차흥봉 회장,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김득린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절단식을 열어 본격적인 전시회를 시작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물품은 모두 장애인들이 생산한 것으로 공예품, 생활용품, 식료품(배추, 고춧가루, 버섯, 달걀, 배추, 참기름, 들기름, 우리 밀, 쿠키, 볶음 깨), 애완용 곤충, 악세사리, 전산소모품 등 100여종이다.

이날 전시회장을 찾은 정부 공무원들과 민원인들은 장애인들이 손수 만든 제품을 구경하고, 구매를 하면서 장애인들의 손재주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오는 12월 6일부터 8일까지는 장소를 대전청사로 옮겨 전시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테이프 전달식을 마치고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에이블뉴스>

함께걸음 농장에서 만든 유정란을 사고 있다. <에이블뉴스>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새끼돼지 형상을 사고 있다. <에이블뉴스>

송파작업활동시설에서 만든 제품들을 민원인들이 구경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중증장애인 박명이씨가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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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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