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3개 장애인직업능력개발원 석면 검출 보도에 따라, 추경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하계방학기간을 이용해 석면 제거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학용 위원장(자유한국당)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애인 직업능력개발원 운영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 5개의 직업능력개발원 중 일산과 부산, 대구 개발원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일산 장애인직업능력개발원의 경우 전체 전용면적 1만4895.89㎡ 중 65.2%에 해당하는 9705.53㎡의 면적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부산 장애인직업능력개발원의 경우에는 1만5026.10㎡ 중 66.9%에 해당하는 1만57.80㎡, 대구 개발원은 1만325.48㎡ 중 255.60㎡(2.5%)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김 위원장은 고용부와 공단은 이를 발견 직후 조기에 제거하지 않은 채 수년 간 장애인들에 대한 직업교육을 실시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공단은 21일 자료를 통해 “3개 직업능력개발원은 천장 마감재로 석면텍스가 사용돼 ‘석면안전관리법 시행령’에서 정한 석면 건축물 중 공공건축물로 분류됐다”면서 “2013~14년 석면 실태 전수조사에서 3개 직능원이 석면자재 위해성 등급이 낮은 것으로 판정받은 바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석면건축물에 사용된 천장 석면텍스 등의 경우 고형화돼 있어 비산돼 호흡기로 들어오지 않는 한 인체의 위해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앞으로 석면자재 전면 철거 시까지 지속적인 실내석면 농도 측정 등 훈련생 건강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단은 향후 조치계획으로, 3개 직능원에 대해 오는 24일까지 석면농도 측정검사 실시를 완료하고, 필요할 경우 후속조치를 할 예정이다. 또 올해 추경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하계방학기간을 이용해 석면 제거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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