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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에게 힘이 되는 ‘I got everything’

착실히 모은 적금은 ‘홀로서기’ 계획 등에 사용

손님들 ‘응원’은 심리변화에 긍정적인 ‘효과’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8-10-31 16:22:11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 내 ‘I got everything’ 카페에서 근무하는 발달장애인들과 매니저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 내 ‘I got everything’ 카페에서 근무하는 발달장애인들과 매니저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에이블뉴스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에 자리한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 서관 1층 로비에는 발달장애인들이 근무하는 카페 ‘I got everything 27호점’이 있다.

5평 남짓한 이곳은 발달장애인들이 근무하는 ‘행복 공간’으로 최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 I got everything 수행기관은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금천장복)으로 사실 2012년부터 ‘이제부터’라는 상호를 내걸고 카페를 운영해 왔다.

카페 운영에 앞서 발달장애인을 선발해 커피 제조훈련 중심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카페 노하우 등 역량을 가진 금천장복과 전문 컨설턴트 연계 등을 제공하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장애인개발원)이 협업하면서 ‘I got everything’으로 재탄생했다.

카페 이름인 ‘I got everything’은 보건복지부와 장애인개발원이 추진하는 ‘중증장애인 공공·민간 연계 신규일자리 창출사업’의 명칭이기도 하다.

이는 바리스타 등 신규 직종의 직무훈련을 이수한 중증장애인이 취업해 자립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 내 ‘I got everything’ 카페.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 내 ‘I got everything’ 카페. ⓒ에이블뉴스
2016년 10월 정부세종청사 건물 내 1호점 이후 2018년 10월 현재까지 개소한 I got everything 카페는 28개소다. 이곳에서는 총 90여 명의 장애인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장애인개발원과 금천장복은 이번 협업이 보다 많은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장애인개발원 최한나 직업재활팀장은 “바리스타 교육을 받는 장애인이 많지만 이를 수용할 곳은 부족하고, 취업 후에도 근속기간이 길지 않다. 반면 ‘I got everything’에 채용된 장애인은 질 좋은 일자리에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천장복은 나름 카페 사업과 관련해 역량이 풍부한 기관이다. 개발원과의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사실 어린이병원의 ‘I got everything’ 개소 전에는 발달장애인 2명이었으나 이번에 2명을 보강, 채용인원을 4명으로 확대했다.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 내 ‘I got everything’ 카페에서 근무하는 발달장애인.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 내 ‘I got everything’ 카페에서 근무하는 발달장애인. ⓒ에이블뉴스
카페는 월~금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매니저와 장애인 바리스타 4명이 하루 2교대로 운영한다.

카페는 개소식 이후 월 평균 1000만원의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수익은 월 평균 800만원 안팎이었다.

카페에서는 장애인개발원이 자체 개발한 고품질 원두 ‘밸런스브라운(Balance Brown)’을 사용, 경쟁력을 높였다. 또 출퇴근 시간대에 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그동안 해오던 배달서비스 등도 보다 활성화 할 계획이다.

카페를 찾는 단골들이 많아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카페는 이곳에서 재활치료를 받는 장애아동을 둔 부모들에 희망을 전하는 전도사 역할도 한다.

금천장복 직업재활팀 김서임 직업재활사는 “훈련반에서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이곳에서 근무하는 발달장애인들을 보면서 힘이 된다는 말씀과 함께 응원도 받는다”고 말했다.

특히 이곳 카페는 발달장애인에 경제적 지원 뿐만 아니라 자존감·자신감 향상 등 심리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한규민 씨는 지금까지 1500만원을 저축했다. 한 씨는 더욱 저축에 힘써 향후 홀로서기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한 씨는 자신의 성격이 많이 변했다고 말한다.

한 씨는 “가끔 속상할 때도 있지만 ‘열심히 한다’, ‘믿음직스럽다’ 칭찬을 받을 때는 행복하다”며 “평소 내성적이었는데 카페를 찾는 손님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면서 외향적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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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석 기자 (wegen@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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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금천구장애인종합복지관 바리스타 한국장애인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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