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이 2015 하반기 시범 실시한 ‘장애청소년 직업재활 복지-교육 연계사업’ 평가회의가 지난 21일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강당에서 열렸다. ⓒ에이블뉴스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황화성, 이하 장애인개발원)이 올 하반기에 시범 실시한 ‘장애청소년 직업재활 복지-교육 연계사업’이 ‘사례관리를 통한 서비스 제공’의 출발점이었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마무리됐다.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홀트학교, 고양시보호작업장, 애덕의 집 등 이번 사업 참여 기관들은 지난 21일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평가회의를 갖고, 시범 실시한 중증장애청소년의 직업평가-취업 연계 프로그램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조윤화 팀장은 이 자리에서 “고양시 내 거점기관으로 갑자기 사업을 진행하느라 바쁘고 인력수급면에서도 힘들었지만, 한 친구에 대해 여러 명이 함께 고민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점은 굉장히 긍정적이었다.”며 “관내 특화사업 모형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연갑 홀트학교 전공과 부장은 “중증장애청소년에 대한 진로직업지도가 소홀할 수 있는데 이 사업을 통해 모색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지역사회가 중심이 돼 자체적으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이 중요하며, 2~3년 후 지역의 거점역할을 하며 학부형들이 안정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모형이 되면 좋겠다. 학교입장에서는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기관에서 이러한 역할을 발전적으로 해주길 비란다. 출발을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며, 학생을 위해 여러 기관에서 모여 이야기 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최안여 고양시보호작업장 원장은 “시범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평가되어 좋고, 고양시보호작업장 장소가 협소하고 대기자가 50명인데 대기 순서대로 이용할 수 있어 연계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경기도 결과가 좋아 이후 경기도직업재활시설에서도 진행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국립특수교육원 정은영 팀장은 “여러 기관이 협력해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진행해준 복지관과 이런 기획을 해준 개발원에 감사드린다. 이 사업이 체계적으로 운영된다면 학교에서 진로직업을 내실화 할 수 있고 아이들이 좀 더 쉽게 취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내년에는 좀 더 일찍 시작하여 장애청소년 사업계획을 학교 교육과정에 반영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용구 한국장애인개발원 부장은 “이 사업은 ‘사례관리를 통한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현장방문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진행됐다. 한 학생의 어머니가 과거 어디서도 이런 기회를 주는 시스템은 없었다고 말할 만큼 사례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 사례관리에 포커스를 맞췄다. 현장에서 많이 애써주셔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참여 주체의 의지가 중요한데 고양장복과 학교 선생님들이 의지를 갖고 진행해주셔서 감사하다. 지역사회 중심의 네트워크가 이루어져야 하며 거점기관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려야 사업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내년에는 타 지역에도 지역사회 특성에 맞춘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 대상자는 총 20명으로, 이중 24일 현재 12명이 보호작업장 등에 취업했으며, 나머지 8명에 대해서도 추가 사례회의 등을 통해 취업 연계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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