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에 최종합격한 정승옥(사진 좌), 최명화(사진 우) 씨. ⓒ인사혁신처

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는 올해 실시한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29명을 31일 발표했다.

이 시험은 우수한 재능을 가진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고, 공직 사회의 다양성과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시험에는 모두 258명이 지원했으며,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합격자가 가려졌다.

합격자는 8급 1명, 9급 26명, 전문경력관 나군 2명 등으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10월5일부터 23일까지 3주간의 교육을 거쳐 정부 21개 부처에 배치된다.

연령별로는 30~39세 22명(75.9%), 40세 이상 5명(17.2%), 20~29세 2명(6.9%)이었고, 남성 18명‧여성 11명, 경력 소지자 18명‧자격증 소지자 11명이었다.

올해 최종합격자 중 정승옥(33세, 지체1급) 씨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는 국민행복 IT경진대회장애인 부문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전산직 9급에 합격했으며 “소망했던 공직에 진출하게 된 만큼,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이 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애인 수영선수로 활약하다 공직의 꿈을 이뤄 새만금지방환경청에 근무하게 된 최명화(28세, 지체3급) 씨도 “저와 같은 장애인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며, 사회를 밝게 만드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제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수 인재개발국장은 “앞으로도 중증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장애인 공직자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관계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 중증장애인의 채용을 권장해 이들의 공직진출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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