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강릉 공군 제18전투 비행단 면회실에 문을 연 '하늘카페' 개소식 테이프 커팅 장면. ⓒ한국장애인개발원

군 부대 면회실 안에 장애인이 운영하는 카페가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강릉 공군 제18전투 비행단(단장 차용재 준장) 면회실 내 전군 최초로 중증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하는 ‘하늘카페’가 문을 연 것.

강릉 공군 제18전투 비행단은 지난 4월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와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변용찬)의 ‘공공기관 연계 중증장애인 창업형 일자리지원사업’ 공모에 선정, 6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꿈앤카페 개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꿈앤카페 개소식 참가자들이 카페 앞에서 하늘카페 개장식 현수막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변용찬 원장, 차용재 단장, 윤용구 한국장애인개발원 직업재활부장, 김덕현 제18전투 비행단 부단장, 이종우 강릉 오성학교장 등 양 기관 임직원 및 강릉 지역 장애인 복지기관 종사자 20여 명이 자리해 떡케이크 커팅 및 시음 행사를 함께 했다.

공군 제18전투 비행단 내 꿈앤카페 ‘하늘카페’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시설‧인테리어 설치비 및 장비 구입비 5,000여만 원을 지원하고 제18전투 비행단에서 1,400여만 원을 자체 부담해 마련됐다.

이 곳에서는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중증장애인 2명이 사회복지사인 비장애인 매니저 2명과 함께 일하게 된다.

차용재 단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카페 상품권을 부대 복지기금으로 발행하고 하늘카페를 내외빈 견학 코스로 소개하는 등 부대 장병들과 내외빈들의 좋은 휴식공간으로 활용토록 할 예정”이라며 “군 관계자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용찬 원장은 “공군 제18전투 비행단이 중증장애인 일자리마련에 앞장서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많은 군에서 중증장애인이 일하는 공간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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