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환 회장의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제 시상식 개회사 모습. ⓒ에이블뉴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회장 김광환, 이하 장고협)는 30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민주통합당 최동익 의원, 장애인 단체장, 수상자 등 내·외빈이 자리한 가운데 ‘2013 제14회 전국장애인근로자 문화제 시상식’을 개최했다.

문화제는 장애인근로자를 위한 유일한 예술축제로 장애인근로자의 잠재된 문화예술 역량을 계발하고, 장애인도 근로 주체임을 알려 올바른 장애 인식 개선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 200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날 김광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장애라는 것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데 있어 많은 좌절과 절망이 되기도 한다”며 “이번 문화제가 장애인들의 맺혀있던 한을 풀어내고 승화시키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민주통합당 최동익 의원은 “장애인들이 원하고 국가가 장애인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복지는 고용”이라며 “장애인도 스스로 삶 속에서 직업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운문, 산문, 사진, 컴퓨터 그래픽·동영상 등 4개 부문 입상자 72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영예의 금상은 ▲운문(국회의장상): 서해웅(시각장애)씨의 ‘잠수함’ ▲산문(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서미애(지체장애)씨의 ‘목걸이’ ▲사진(고용노동부장관상): 임보혁(청각장애)씨의 ‘무더위에는 물놀이가 최고!’ ▲컴퓨터 그래픽·동영상(고용노동부장관상): 김기태(뇌병변장애)씨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게 각각 돌아갔다.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서해웅(남, 27세, 서울)씨는 “중학교 때 이후로 시력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느꼈던 감정을 작품을 통해 승화시켰다"며 “서랍 속에 갇혀 아무 빛도 볼 수 없었던 작품이 문화제를 통해 인정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상식 뒤에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12팀이 경연을 벌인 ‘전국장애인근로자가요제’가 펼쳐졌다.

김광환 회장(가운데)이 운문과 사진부문 은상에 대한 시상을 한 뒤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에이블뉴스

민주통합당 최동익 의원(좌)이 운문부문 금상 수상자 서해웅씨에게 국회의장상을 시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제 시상식에는 많은 내외빈들이 참석, 자리를 가득메웠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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