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문화공연이 진행되도록 공간을 제공해 일반 시민들을 고객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한 행복플러스가게. ⓒ서울시

장애인생산품을 판매하는 행복플러스가게 목동점. ⓒ서울시

장애인생산품 브랜드매장인 ‘행복플러스가게’가 운영 100일 만에 1억3,000만원의 매출로 대박을 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 22일 전국에서 처음 문을 연 행복플러스가게는 장애인생산품을 판매한 결과, 운영 100일 만에 총 1억3,000만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매월 평균 15%씩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 목표액인 2억 원의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매출액 증진에 대해 종전 공공기관 구매에만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일반시장에서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결과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행복플러스가게 목동점과 지하철 1호선 시청역점, 5호선 공덕역점을 오픈하면서 천연제품, 다기, 액세서리, 소품류 등 다양한 장애인생산품을 일반 시민에게 판매하기 시작했다.

직장인과 관광객이 주요고객인 시청역점에서는 액세서리와 간식거리 등이, 주택가가 근접해 주부들이 주요고객인 공덕역점에서는 생필품과 다기제품, 식품류를 주로 판매해 장애인생산품의 경쟁력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일반 시민의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기존 판매점은 지역주민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는데, 새로 오픈한 판매점에서는 매월 작은 음악회를 여는 등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욕구에 부합하는 문화와 커뮤니티 공간이 되도록 노력한 결과 100여일 만에 1만 8,000여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행복플러스가게는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바리스타를 꿈꾸는 장애인에게 실습장으로 제공돼 바리스타를 양성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현재 행복플러스가게에는 장애인바리스타가 3명 근무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장애인생산품의 전문 브랜드 ‘행복플러스가게’ 정착을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성공사례를 전파하여 각 자치구별로 1개소 이상의 행복플러스가게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를 위해 공동브랜드를 사용하고,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행복플러스가게’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시민 고객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장애인 생산제품에 대한 품질보증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행복플러스가게 이용 문의: 홈페이지

www.ablemarket.or.kr/shop, 전화 02-2647-4100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