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도 양경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이 사퇴할 때까지 끝장 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한국장총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제44차 이사회를 개최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하기로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장총은 "공식적 결의없이 비대위 참여와 활동을 전개해왔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의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장총 및 26개 회원단체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양경자씨가 자진사퇴하고, 공단이 현재 느슨한 업무패턴을 버리고 진정 장애인의 고용을 위한 공단으로 거듭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전국적인 활동을 펼치게 된다"고 전했다.

한국장총은 이번 결의가 현 정부의 장애인정책 추진에 대한 비판의 의미도 담겨 있다고 전했다. 한국장총은 "MB정부의 반장애인 인사정책에 대한 확실한 반대의사의 표명으로, 향후 장애인관련 기관들의 인사에 반드시 당사자의 의견이 반영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장애인계가 단결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도 명확히 밝혔다. 한국장총은 "장애인들은 한번 모여 집회하고 나면 뿔뿔이 흩어져 조용해진다는 사회적 통념을 불식시키고, 강건하게 연대·단결하는 장애인계의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장총 회원단체 중 10개 시도연합회는 지난 18일 대전에서 별도 모임을 갖고, 공단 비대위에 참여해 끝까지 투쟁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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