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오전 서울시 하계동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동천'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해 주목을 받았다. 이 대통령이 사회적기업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을 사회적 목적을 위해 재투자하는 기업을 말한다. 현재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곳은 291곳이다.
이 대통령이 방문한 사회적기업 ‘동천’은 장애인을 고용해 모자를 생산하고 카트리지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전체 근로자 63명 중 40명이 장애인이고 연매출이 22억원에 달한다.
이 대통령은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는 재봉실 등을 둘러보며 근로자를 격려하고 특히 이 기업에서 일을 하다 결혼한 부부 장애인과 환담을 나누며 격려했다.
사회적기업 대표들과 사회적기업 운영상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 날 참석한 사회적기업은 이장(지역사회 재건 지원), 에코그린과 컴윈(환경재활용), 하자센터(노리단 등 청년 사회적기업가 양성기관), 오가니제이션 요리(다문화여성을 고용하여 퓨전요리 레스토랑), 안심생활(노인요양사업) 등이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사회적기업 육성·발전을 위해 범정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과 정부가 사회적기업 상품의 우선구매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사회적기업은 「일자리」, 「나눔」, 「보람」이라는 가치를 우리 사회에 알려주는 따뜻한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적기업 자체가 '착한기업', '착한소비'라는 브랜드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성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부의 신'이라는 사회적 기업의 사례를 전해듣고 "공공기관 건물을 적극 활용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 이 많은 곳은 야간이나 주말에도 빌려줄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겠나. 교과부나 공기업, 공공기관장이 의식을 바꾸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국정목표는 일자리 만들기이다. 사회적기업들이 앞장서서 우리 사회의 약자 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다른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따라오리라 본다. 정부 각 부처도 더 많이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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