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가 발달장애인 5명(지적장애 4명·자폐성장애1명)을 직원으로 채용했다. 국내 대학 중에서는 최초로 발달장애인을 채용한 것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는 “1월 1일자로 이정익(20·지적장애 2급)씨 등 대학 내 직업훈련 프로그램 과정을 마친 발달장애인 5명을 1년간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화여자대학교가 발달장애인 5명을 직원으로 채용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취업에 성공한 지적장애인들은 이화여대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개발원이 지난 7월부터 공동으로 추진한 '장애인 고용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훈련을 받은 이들이다. 해당프로그램을 통해 5개 부서에서 직업훈련을 받은 총 8명의 장애인 중 5명이 과제종류 후에 직원으로 채용된 것.

이들은 오는 5일부터 주 5일 20시간(1일 4시간) 교내 중앙도서관, 단과대 행정실, 체력단련실, 학생식당 등에서 도서 분류 및 정리, 우편물 분류 및 과사무실 전달, 체력단련실 물품정리, 식당 홀 관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이배용 총장은 “새롭게 이화가족이 된 다섯 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섬김과 나눔의 이화 정신을 실천하게 돼 기쁘다. 대학이야 말로 장애인들이 근무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돕고 격려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대학이 앞장서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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