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4명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종란)의 맞춤훈련을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이 신은 구두를 만든 것으로 유명해 진 사회적협동조합 구두만드는풍경(대표 유석영)에 취업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센터장 박재술)은 구두만드는풍경과 연계한 구두제작 장애인맞춤훈련과정 훈련생들의 수료식을 15일 개최했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구두만드는풍경 아지오 생산 공장에서 진행된 이날 수료식에는 조종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유시민 작가, 영화배우 김보성, 뉴욕에서 활약하는 유명 의상 디자이너 유나 양 등 30여명이 자리를 빛냈다.

서울맞춤훈련센터는 청각장애인의 직무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구두제작 관련 전공교과뿐만 아니라 인성‧사회성, 장애관리 등 교양교과 또한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이 결과 훈련생 4명 전원이 우수한 기능인이 되어 정규직으로 취업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이에 구두만드는풍경에는 청각장애인 10명, 지체장애인 1명 등 총 11명의 장애사원들이 아지오 구두 생산현장에서 근무하게 됐다.

한편 이날 수료식 후에는 유시민 작가의 발틀 제작 퍼포먼스와 특별히 제작된 배우 김보성의 의리구두, 여성화 신제품 4종의 품평회가 열렸다.

수료식에는 조종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유시민 작가, 영화배우 김보성, 뉴욕에서 활약하는 유명 의상 디자이너 유나 양 등 30여명이 자리를 빛냈다. ⓒ박종태

구두만드는풍경과 연계한 구두제작 장애인맞춤훈련과정을 수료하고 취업한 청각장애인 4명. ⓒ박종태

수료식에서 구두만드는풍경 유석영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박종태

수료식에서 유시민 작가가 축사를 하고 있다.ⓒ박종태

수료식 후 진행된 유시민 작가의 발틀 제작 퍼포먼스. ⓒ박종태

배우 김보성이 특별히 제작된 의리구두를 신고 걷고 있다.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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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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