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생산 모습(상)과 생산제품(하). ⓒ아름그린

이전 글에서 2010년 장애인 표준사업장 ‘오라이트’를 소개한데 이어 이번에는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신토불이 떡 생산업체 ‘아름그린영농조합법인’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앞서 밝혔지만 이 과정에서 필자가 업체로부터 얻는 유형의 이득은 전혀 없으며 사전에 업체와 조율된 부분에 대해서만 소개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알린다.

아름그린영농조합법인은 2007년 충남 논산시 연산면에서 출범했으며 고철환 대표는 설립 이전에 이미 10여년간 찹쌀떡 등 관련 사업을 해왔다. 그는 논산의 청정성에 매료되어 타지방에서 논산으로 이주했고 지역 농업기술센터 등과 연계해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떡 제조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연산 대추와 논산 딸기 등을 원료로 대추떡과 딸기떡샌드를 만들었고 향후 50여종의 떡은 육군 훈련소 등 20여 곳의 군부대와 개미몰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를 끌게 된다.

2008년도에는 대추, 곶감, 딸기를 첨가한 쌀보리떡 제조 특허출원, 쑥미나리를 첨가한 수리취떡 제조 특허출원에 이어 노동부의 클린사업장에 선정되었고 2009년도에는 공단의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선정되어 장애인 근로자들의 열정을 떡 제조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아름그린의 상시근로자는 10여명인데 그중 장애인이 8명, 그 중 중증장애인은 6명에 이르러 명실상부 장애인근로자가 회사의 주축이 되고 있다. ‘오라이트’와 유사하게 아름그린에서도 정신장애인 고용과 근태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며 장애인 직원들은 남다른 사명감으로 품질이 최우선인 먹거리 생산에 매진하고 있다.

장애인근로자에 대한 배려 덕분인지 2009년에는 코엑스 우수급식대전과 서울국제식품전에 참가해 호평을 받았고 2010년에는 전국떡 명장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제28조에 따른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물품’으로 지정되었으며 ‘아침햇떡’이라는 상표명으로 전국 시장 재패를 노리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공단에서는 표준사업장 무상지원금 외에 매년 장애인 고용장려금의 신속한 지급 및 작업지도원에 대한 고용관리비용 지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장애인식개선교육, 장애인근로자 현장면담 등을 통해 힘껏 부응하고 있다.

고철환 대표는 중국에서 기내식으로 떡이 제공되는 것을 보고 아침햇떡이 국내외 주요 항공사에 기내식으로 나오는 그날까지 신토불이 떡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공단에서도 아낌없는 고용지원을 통해 그날을 단축하고 싶다.

아름그린 연락처: 041-735-0001, 이메일: kch8088@naver.com<계속>

*이 글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전지사 김건우님이 보내온 기고문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편집국(02-792-7785)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기고를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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