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아인협회 양재근(50·청각장애 2급) 사무국장과 장애인인권운동가 박지주(32·숭실대 사회사업학과 4학년·지체장애 1급)씨가 제4회 한국장애인인권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단체부문에서는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장애인 이동권 쟁취를 위한 연대회의(공동대표 박경석외 7인)가 선정됐다.

한국장애인인권상추진위원회(위원장 주신기)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장애인인권헌장 선포 4주년 기념식과 함께 제4회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이들에 대해 시상했다.

양재근 사무국장은 국내 최초로 수화통역센터와 자막정보은행을 개소, 전국적으로 확대시켜 농아인의 정보접근의 길을 텄으며, 박지주씨는 장애인편의시설 미비로 인해 대학교내에서 교육권이 보장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 승소해 장애학생의 권리 향상에 기여했다.

또 장애인이동권연대는 2년여에 걸친 장애인과 함께 버스타기 및 지하철타기 운동을 통해 장애인이 이동할 수 없는 현실을 세상에 알리고, 서울시에 저상버스도입추진위원회를 구성해내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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