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인지역사회복지노동조합이 오늘 오후 3시 서울 남부장애인복지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

서경사복노조는 출범선언문에서 "우리는 오늘 침묵과 굴종의 역사에서 벗어나 사회복지실천현장의 변화와 개혁에 잠재력을 결집해 열악한 현실을 혁파하고 사회복지의 구조적 모순을 개선하기위해 서울경인지역사회복지노동조합으로 출범함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서경사복노조는 출범선언문에서 "우리는 오늘 침묵과 굴종의 역사에서 벗어나 사회복지실천현장의 변화와 개혁에 잠재력을 결집해 열악한 현실을 혁파하고 사회복지의 구조적 모순을 개선하기위해 서울경인지역사회복지노동조합으로 출범함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서경사복노조는 "홀트아동복지회, 한국소아마비협회정립회관, 서울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안양장애인종합복지관 노동조합이 서경사복노조에 가입할 것을 결의했으며 이외에 다수의 사회복지 노동자들이 개별적으로 노조에 가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경사복노조는 ▲생활임금 확보와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임금단체협상 투쟁 ▲산별다운 산별의 건설-조직강화사업 ▲기만적인 사회복지정책 폭로-대정부/연대사업 등을 올해 사업 목표로 제시했다.

노조 한 관계자는 "앞으로 전국 단위의 사회복지 노동조합을 건설하기 위해 매진할 것이며 이를 통해 왜곡된 우리 사회의 사회복지제도와 정책을 올바르게 바꿔나가려는 장기적 목표를 두고 활동하려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 초대 위원장 후보에는 안양장애인복지관 노동조합 장대석 위원장이 단독으로 올라와 있으며 오늘 출범식전 총회를 거쳐 노조 위원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출범선언문 전문.

우리는 오늘 침묵과 굴종의 역사를 딛고 변화와 개혁을 향한 결집된 힘으로 사회복지 실천 현장의 열악한 현실과 구조적 모순의 혁파를 위해 서울경인사회복지노동조합의 출범을 선언한다.

그동안 우리 사회복지노동자들은 사랑과 봉사, 희생과 헌신의 미명하에 열악한 노동조건을 강요받으면서도 긍지와 자부심으로 사회복지 현장을 굳건히 지켜왔다.

그러나 보라!

끊임없이 터지는 각종의 사회복지 시설비리 사건은 우리의 존재를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정부의 장밋빛 정책은 신자유주의의 기조하에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의 삶을 억누르고 있다. 또한 인간존엄과 평등을 위해 열심히 일해온 동료들이 사회복지계의 구조적인 모순과 생계위협앞에 좌절하고 떠나는 비참한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

우리는 다시 한번 깨달았다. 우리 사회복지노동자들의 현실은 누구도 해결해 줄 수 없다. 오직 사회복지노동자의 단결된 힘으로만 깨쳐나갈 수 있다.

이제 서울경인사회복지노동조합은 강력한 전국별 산별노조의 깃발로 힘차게 나부낄 것이다. 직무와 직종을 넘는 단결된 힘으로 열악한 사회복지 현장을 꿈과 희망이 넘실대는 삶의 터전으로 바꿀 것이다. 새로운 사회복지 운동의 역사를 열 것이다.

서울경인사회복지노동조합은 선배 노동자들의 숭고한 정신과 민주노조운동의 전통을 계승해 사회복지노동자의 권익 쟁취, 사회적 약자의 권리 옹호, 민중의 복지권 확대를 위해 투쟁하며, 이를 통해 보다 아름답고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 나갈 것을 엄중히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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