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에 국내최초의 장애인표준사업장인 (주)대성ICD가 8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은 테이프 컷팅 모습.<사진=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장애인고용사업주에 대한 융자·지원 중심의 소극적 정책에서 벗어나 중증장애인 고용활성화를 위한 국가의 적극적 개입을 의미하는 장애인다수고용사업장인 '장애인표준사업장'이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다.

장난감·완구 제조업체인 (주)대성 토이즈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으로부터 16억원을 지원받고, 13여억원의 자부담을 들여 경남 김해시에 대지 2,901평 규모의 장애인표준사업장 (주)대성ICD를 건립, 8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주)대성ICD는 현재 44명(정신지체 29명, 정신장애 5명, 지체장애 6명, 뇌병변 3명, 언어장애 1명)의 장애인 직원을 고용했으며 앞으로 54명까지 장애인고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장애인 직원 44명중 중증장애인이 39명(88.6%)으로 중증장애인의 고용비율 또한 높다.

사업장에는 기숙사, 휴게실, 식당, 진료실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됐으며 장애인 직원들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핸드레일, 자동문 등이 설치됐다.

또한 장애인 직원들의 직장적응을 돕기 위한 직업생활상담원과 직무습득을 지원하는 직무지도원도 현장에 상시 배치하도록 조치됐다.

공단은 "앞으로 표준사업장은 보호고용 환경으로부터 경쟁고용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중간 역할을 수행하며 영국의 렘플로이(6,093명 고용), 스웨덴의 삼할(26,000명 고용)과 같은 세계 유수의 장애인 고용사업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올해 안에 (주)비클시스템(자동차부품제조·장애인 74명 고용·서울시 관악구), (주)바이오 제네시스(치과의료용구제조·장애인 40명 고용·충남 당진군) 등 2개의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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