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권 쟁취를 위한 연대회의 소속 이승연씨가 이동권연대 회원들과 함께 전동차를 점거를 시도하다 전경들의 저지를 받고 있다. <에이블뉴스>

장애인 이동권 쟁취를 위한 연대회의 박경석 공동대표를 포함한 휠체어장애인 7명등 10여명의 이동권연대 회원들이 오후 3시50분 경 송내역에서 의정부행 전동차 점거를 시도했으나 전경들의 저지로 불발에 그쳤다.

이들은 지난 14일 부천 송내역에서 선로에 떨어져 달려오는 지하철에 치어 사망한 장영섭(57)씨의 위령제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의정부행 전동차 안과 밖의 휠체어를 쇠사슬로 연결, 전동차를 움직이지 못하게 시도했지만 미리 대기하고 있던 전경들의 저지로 약 5분 동안 전동차를 정지시키는데 그쳤다.

경찰 100여명은 전동차 점거 추가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이동권연대 회원들과 서울역까지 동승했다.

이동권연대 박현 사무국장은 전동차에서 시민들에게 "최근 송내역에서 시각장애인이 선로에 떨어져 전동차에 치어 죽는 등 지하철 안전대책 미비로 많은 장애인들이 죽어가고 있지만 대책 마련이 되지 않고 있어 이 같은 상황을 알리기 위해 전동차 점거를 시도했다"고 알렸다.

▲ 장애인이동권연대 박경석 공동대표가 송내역에서 의정부행 전동차 점거를 시도하다 경찰들의 저지를 받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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