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협회는 싸움의 중심이 농아학생의 상처치유와 교육환경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에이블뉴스 자료사진>

"이제부터 농아학생을 빌미로 이권을 주장하기보다는 싸움의 중심을 상처치유와 교육환경 개선을 제일과제로 생각해야 한다"

(사)한국농아인협회는 지난달 31일 에바다 관련 성명서를 발표, 7년의 지루한 싸움을 하루빨리 끝내야 하고 이 문제가 어른들의 이권다툼으로 비쳐지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최성창 전 이사장이 사회복지법인 에바다복지회로부터 전달받은 에바다 출입금지 및 업무 수행을 위한 용역업체 출입보장, 에바다복지회 업무개시 방해 금지 및 관계자의 에바다 출입저지 금지, 가처분 신청자에 대한 시설출입금지의 4가지 사항을 과감하게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내용실천을 위한 주변인 설득, 미련을 버리고 일선에서 물러나는 미덕 등 에바다 정상화를 위한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협회는 에바다 정상화를 위한 연대회의 및 관련단체도 운영 방식에 있어 농아학생들의 교육권, 농아사회의 특수성보다는 투쟁을 제일 목표로 하는 주객이 전도된 싸움을 해왔던 점을 반성하고 문제해결이 더디게 되더라도 농아인의 감수성과 농아학생들의 학습권을 중심에 놓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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