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다복지회는 5일 9시부로 남아 있던 전경 1개 중대가 철수함에 따라 경비원 5명과 자원활동가 20명을 동원해 경비활동을 벌이고 있다.<에이블뉴스 자료사진>

에바다농아원이 언제 대치국면으로 치달을지 모르는 불안한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일 경찰이 에바다복지회 이사회에서 경비 등을 위한 자구책을 강구해 자체적으로 해결해 달라며 남겨 둔 최소병력 전경 1개 중대가 5일 오전 9시부로 철수, 에바다복지회가 5명의 사설 경비원과 20여명의 자원활동가를 동원해 상시적 경비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최성창 전 이사장의 부인과 지난 3일 대대적 압수수색에서 연행된 출입금지 가처분 명령 대상자가 풀려나 상당수 기숙사에 남아 있어 시설을 점거하기 위한 폭력사태를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에바다복지회는 졸업생 등 거주해서는 안 되는 사람에 대해서는 취업알선 및 설득, 등록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농아원 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보는 즉시 퇴거시킬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칠준 변호사는 "구 재단과 그 추종자들이 폭력적 행위를 일삼는다면 간과하지 안을 것"이라며 "일단 시설을 장악했기 때문에 지역주민, 농아원생, 각 단체들의 중지를 모아 정상화에 힘을 기울여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바다복지회 이사진들은 지난달 30일 업무 정상화를 위한 계획으로 ▲6월 말까지 시설 분위기 안정화 및 보수 완료 ▲7월부터 학교수업을 이곳에서 진행할 수 있게 준비 ▲농아원장 빠른 시일 안에 공채로 선임, 조속한 업무 정상화 ▲농아원생과 학생 상처 치유 위한 화합 프로그램 실시 ▲시설 운영 투명 공개 및 지역주민들이 시설 운영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시스템 전면 개편 ▲복지서비스 프로그램을 점검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간의 간담회 갖고 그 동안의 사정 설명 및 이사회 방침 전달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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