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휠체어장애인 등이 쉽게 승하차가 가능하도록 차체 바닥을 낮추고, 장애인용 슬로프를 장착한 저상버스를 지난 6일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시범운행 중인 저상버스는 59번 시내버스 노선으로 3개월 동안 하루 4~5차례 6호선 새절(신사)역을 출발해 광화문을 거쳐 자양동에 이르는 구간을 운행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오는 10월 초 의정부에서 종로5가를 잇는 12-5번 버스노선에 저상버스 2대를 추가 도입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20대, 2006년까지 총 300대를 도입해 지속적으로 운행시킬 계획이다.

서울시 대중교통과 저상버스 담당자는 “당초 저상버스를 도입하게 되면 간선버스 노선을 중심으로 운행하려 했으나 버스체계 개편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그때까지 저상버스 도입을 늦출 수가 없어서 일단 한 개의 노선에 한해 시범 운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담당자는 “현재 저상버스 노선구간에 휠체어 이용자가 저상버스의 승하차를 무리없이 할 수 있도록 보도를 개선했다”며 “일주일정도 시범운행을 한 후 정확한 저상버스 운행 시간을 결정해 경유지 근처의 복지관이나 장애인 시설 등을 통해 노선과 시간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저상버스의 도입을 위해 책정된 서울시 예산안 80억원 가운데 지자체 부담 4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40억원은 건설교통부를 통해 중앙정부차원에서의 예산지원이 요청됐으나 기획예산처 2차 심의에서 15억의 지원만이 확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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