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용되고 있는 신용카드 겸용 장애인복지카드. <에이블뉴스>

장애인복지카드 기금 관리·운용 문제와 관련해 재단법인 설립해 기금은 관리하는 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금을 예치하는 안 등을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이던 장애인계가 최근 재단법인을 설립해 기금을 관리하는 안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지난 9월 24일 “장애인복지카드의 사용으로 발생한 복지기금의 효율적 관리 운용을 위해 재단법인을 책임주체로 하는 (가칭)한국장애인복지재단의 설립을 추진하려한다”고 밝혔으며,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지난 9월 26일 이사회를 열어 “‘복지카드 적립금관리를 위한 법인 설립’안 심의에 있어 이제까지 ‘재단법인 설립안 절대 반대’의 강경 입장에서 ‘융통성을 갖고 대응할 것’으로 의결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밝혔다.

또한 복지부에서도 “장애인복지카드 기금 관리에 대해 복지부측에서는 재단법인을 만드는 것을 안으로 제시했었다”며 “장애인계에서도 최근 재단법인을 설립하는 안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으니 앞으로 재단법인 설립과 관련해 절차가 빨리 진행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만간 장애인계내에서 재단법인 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될 것으로 보이며 재단명칭, 정관 및 규정, 정관상의 목적, 이사추천, 기금운용 방식 및 방향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 위원회 안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장애인복지카드는 지난 2001년 7월부터 장애인 등록증 개선작업의 일환으로 발급되기 시작했으며 LPG 요금 할인과 관련해 정부에서는 장애인복지카드에 신용카드기능을 추가하기로 하고 LG카드를 독점사업주로 선정했다. 이때 LG카드는 장애인이 사용하는 신용카드의 0.2%를 복지기금으로 적립하기로 정부와 계약했으며 이 기금은 현재 약 40억원 정도가 적립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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