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립회관에서 열린 폭력만행규탄, 민주운영쟁취를 위한 기자회견 및 집회에서 노동조합 김재원 지부장이 자신에 대해 해고 결정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히고, 이완수 관장에 대한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에이

정립회관 사용자측이 인사위원회를 열어 노동조합원 3명에 대한 해고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노동조합측과 정립회관민주화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가 부당징계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정립회관 사용자측은 지난 22일 정립회관 체육관에서 연 인사위원회에서 불법파업, 회관질서 문란 등의 이유로 서울경인사회복지노동조합 정립회관지부 김재원 지부장을 포함한 3명의 노조 간부들에 대한 해고를 결정했다.

이날 인사위원회에서는 간부이외에 노조원 5명에 대한 징계 심의도 진행됐으나 이들의 징계 여부는 결정되지 않고 다음 인사위원회로 넘겨졌다. 간부 3인에 대한 해고 결정은 이완수 관장의 최종 결재가 떨어지면 바로 집행된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측과 정립회관민주화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는 “협상을 통해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노조원에 대해 해고 결정을 내린 것은 더 이상의 협상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인사위원회가 열리던 지난 22일 오전 공대위와 노조측이 인사위원회 저지를 시도하자 이완수 관장이 정립회관 체력단련동호회 관계자에게 지시해 회관 2층 사무실 유리창을 파손하는 폭력사태 유발했다며 23일 기자회견과 결의대회를 열어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이들은 “자신의 변칙적인 임기연장의 걸림돌이 되는 조합원을 모두 징계하고, 폭력사태의 유발과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현 관장을 규탄한다”며 “이제라도 현 관장은 더 이상 물의를 빚지 말고 모든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고, 즉각 퇴진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양측간의 첫 협상이후 정립회관 사태는 잠시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 분위기가 형성됐으나 이번 인사위원회를 전환점으로 다시 양측은 심각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리플게시판]정립회관 사태해결책 찾습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