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정립회관민주화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 소속 대표단 한국자립생활네트워크 최용기 대표가 면담 장소로 향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정립회관민주화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의 정립회관 2층 사무실 점거농성 17일째를 맞은 8일 오후 공대위 대표단과 사용자 대표단의 면담이 성사됐다.

공대위 소속 회원 100여명은 이날 정립회관 체육관 앞에서 정립회관 이완수 관장 연임철회 및 민주운영쟁취투쟁 결의대회를 가진 후 사용자측에게 면담을 갖자고 요구했으며 이완수 관장을 비롯한 사용자측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날 면담은 사용자측이 임시 사무실로 쓰고 있는 체육관 건물에서 진행됐으며, 공대위측에서는 박경석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5명이 참여했고, 사용자측에서는 이완수 관장을 비롯한 몇몇 인사가 참여했다. 이날 면담 과정에서 사용자측은 “추후 결과를 전해주겠다”며 기자들의 직접 취재에는 응하지 않았다.

공대위측과 사용자측이 추후 밝힌 면담결과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서 공대위측은 한국소아마비협회 이사회 대표단과의 면담을 요구했고, 이에 대해 사용자측은 이사진의 의견을 들은 후 9일 오후 12시까지 면담에 응할지의 여부를 공대위측에 전달하는 것을 합의됐다.

한편 이날 공대위-사용자간 면담은 공대위 점거농성이후 성사된 공식적인 첫 만남으로 향후 정립회관 사태 해결을 위한 양측간의 대화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정립회관민주화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 소속 회원 100여명이 8일 오후 정립회관 체육관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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