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장애인서포터즈 공동대표들이 18일 오후 열린우리당 중앙당 당사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장애인서포터즈 출범식에서 열린우리당의 총선 승리를 기원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에이블뉴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에 반대하고,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장애인들이 ‘열린우리당 장애인 서포터즈’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열린우리당 장애인 서포터즈는 18일 오후 열린우리당 중앙당 1층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현재 1,997명의 장애인들이 입당했으며, 앞으로 총선 전까지 장애인 당원 1만명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열린우리당은 당헌상 중앙위원에 장애인 참여를 구조화냈다”며 “지난 1월 첫 중앙위원 경선과정을 지켜보면서 그 구조화가 정당정치의 장애인참여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우리 장애인들은 정치적 혼란과 부정부패가 난무하는 현실, 당리당략에 매달려 민심을 외면하고 전 국민을 충격과 혼란 속에 몰아넣은 현 탄핵정국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서 분연히 일어서게 됐다”며 “열린우리당과 함께 진정한 의미의 정치개혁, 소외계층이 주인되는 정치의 장을 열어가고자 한다”고 출범 취지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 장애인 서포터즈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한 것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특히 이들은 탄핵무효결의문을 발표해 “우리 장애인들은 탄핵안을 가결시키기 위해 193명의 의원들이 저 신성해야하는 국회안에서 저지른 추악한 작태와 만행을 뚜렷이 기억한다”며 “그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모력을 일삼는 협잡꾼에 불과하고, 총칼만 들지 않았을 뿐 폭도임에 틀림없다”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이번 4·15총선에서 대통령 탄핵에 동참한 193명을 포함한 모든 수구정치세력을 반드시 응징한다”고 밝혔으며, “더 이상의 국민분열과 국정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조속한 시일 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당의장이 18일 오후 열린우리당 중앙당 당사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장애인 서포터즈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이날 열린우리당 정동영 당의장은 “이렇게 장애인들이 먼저 나서서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고자 목소리를 내는 것은 우리 정당사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이제 1900여명의 장애인이 집단 입당해서 앞으로 1만 장애인 입당운동을 벌이기로 한 것은 진정한 참여민주주의가 열린우리당에서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 의장은 “열린우리당이 중앙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장애인 중앙위원을 직선으로 뽑도록 한 것 또한 획기적인 진전”이라며 “장애인의 아픔은 장애인이 가장 잘 안다. 그 해결방안도 장애인이 가장 잘 안다. 선출된 장애인 중앙위원들이 적극적으로 정책을 만들고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애인 서포터즈의 공동대표는 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 박창진 이사장, 푸른하늘장애인문화협회 안인수 회장, 베데스다복지재단 양동춘 이사장, 열린우리당 박은수 중앙위원이 맡았으며, 베데스다복지재단 이문희 자문위원이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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