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사장 권해옥)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모든 사람들이 주택단지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살 수 있는 '무장애 주택단지' 개발을 위한 연구를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한주택공사는 "장애인, 노인 등이 주택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매우 미흡한 실정이며 주택을 설계하는 일반적인 기준이 비장애인의 주 생활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 노인 등은 주거생활에서 안전과 편의를 제공받지 못해왔다"며 "이번 무장애 주택단지개발은 주공 산하 주택도시연구원이 주축이 되어 학계 전문가와 함께 장애인, 노인 등 장애에 취약한 사람들이 참여하여 현실적인 대안제시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의 주요 추진방향은 욕실, 침실, 주방 등 주택내부에서의 장애요인 제거뿐만 아니라 주차장, 접근로, 조경시설물, 부대시설물 등 단지 외부공간과 각종시설의 이용시 나타나는 장애도 모두 제거, 주택단지 전체가 장애물 없는 생활공간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대학주택공사는 이 연구결과를 통해 올해 안에 무장애 주택단지를 시범적으로 설계에 반영하고 '무장애 주택설계 매뉴얼'을 제작하여 민간건설업체 등에 널리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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