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지 선동윤 대표(사진 우)가 탈북장애인에게 의족을 착용시켜 준 뒤 불편한 점을 고쳐주고 있다.

서울의지(대표 선동윤)는 28일 오후 4시 신사옥에서 국정원의 추천을 받은 탈북장애인 이원동(남, 12세) 군 등 4명에게 의·수족을 무료로 지원했다.

이날 의족을 전달받은 이 군은 3년 전 중국 공안에 쫓기다가 기차에서 추락, 우측다리 무릎아래를 절단하게 됐다. 현재 초등학교에 재학중이다. 동상으로 양쪽 무릎아래를 절단한 박모씨(여, 42세)는 여러 차례 의족을 제작했지만 잘 맞지 않아 사회생활은 물론 재활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모씨(남, 40세)는 지난 1986년 북한에서 교통사고로 왼팔을 절단한 채 탈북했다. 남한으로 망명 후 의수를 제작했지만 경제적인 사정으로 새 의수를 맞추지 못하고 있었다. 이모씨(여, 39세)는 두만강 도강 시 동상에 걸려 엄지를 제외한 4개 손가락을 절단했다.

이 군은 소감을 통해 "가볍고 스포츠가 가능한 꼭 맞은 의족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린다"면서 "친구들하고 이번 겨울방학에는 신나게 뛰놀 생각을 하니 너무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박씨 또한 "미국에서도 의족을 맞추어 보았으나 잘 맞지 않았는데, 이번 의족은 가볍고 잘 맞아 재활훈련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감사 드린다"며 "재활 훈련을 잘 해서 남한 생활에 잘 적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동윤 대표는 전달에 앞서 "경제적 사정으로 불편한 의·수족을 그대로 착용,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절단장애인들에게 꼭 맞는 첨단화된 의·수족 개발에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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